[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앙헬 디 마리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올해의 해외파' 선수로 선정됐다.
디 마리아는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올림피아 어워드'에서 2014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해외파 축구 선수로 뽑혔다.
올림피아 어워드는 지난 1953년 출범한 아르헨티나 최고 권위의 스포츠 행사다. 축구를 포함한 41개 종목의 '올해의 선수'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축구 종목의 경우 2008년부터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를 따로 뽑고 있다.
디 마리아는 지난해까지 이 상을 독식해온 메시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올해의 해외파 축구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디 마리아에게 발목이 잡히며 올해의 축구 선수 8회 연속 수상(2007년 통합 수상 포함)에 실패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뛰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아르헨티나에 준우승을 안겼다.
지난 8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약 1006억원)를 기록하며 맨유로 팀을 옮긴 디 마리아는 현재까지 정규리그 11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올해의 국내파 선수'로는 루카스 프라토(26·벨레스 사르스필드)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