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이 오는 14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 5대 일간지와 교도통신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자민당은 중의원 전체 의석수 475석 중 300석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이 조기총선에서 완승을 하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로서는 농산물 시장 개방, 원자력 발전소 가동 재개 등 민감한 사안들을 밀어붙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의회가 해산되기 전 중의원에서의 의석은 295석이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의 또 다른 축인 공명당이 조기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상당수의 전문가는 연립여당이 조기총선으로 의석 몇 석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층이 적지 않은 만큼 자민당과 공명당의 압승을 점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제1 야당인 민주당은 약 70석을 획득해 목표치인 100석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