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영국 런던에 사는 한 20대 남성이 아마존의 배송 오류로 자신이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받았고, 아마존 측이 회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횡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텔레그래프 등은 런던 남부 브롬에 사는 대학생 로버트 퀸(22)이 지난주 자신의 집으로 잘못 배송된 택배 무려 51개를 받았고, 그 물건의 총 가치는 무려 3600파운드(약 63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리퍼풀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학생인 퀸은 이번 일을 아마존 배송 시스템 오류로 추정했다.
퀸이 받은 물건에는 55인치 삼성 3D TV, 12인치 갤럭시 프로, 유모차,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들이 포함됐고, 이는 온라인 소매업체가 반품하는 물건들로 알려졌다.
퀸은 적어도 2번 아마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런 사실을 밝혔고, 회사 측은 회수하지 않고 가져도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가 배송 오류로 이런 물품을 반품한 사람들이 손해를 입지 않을까라고 우려를 표시하자 아마존은 자신들의 책임으로 제대로 해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에 "이런 문제는 이미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한편 퀸은 일부 물품을 아마존을 통해 다시 판매해 용돈을 마련하고, 일부 물품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