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일 미국 주가는 세계 경제의 침체 기미에다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의 경기가 부진해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4.12포인트(0.7%)가 떨어져 2053.44로, 다우존스 지수는 51.44포인트(0.3%)가 하락해 1만7776.80으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4.28포인트(1.3%)가 하락해 4727.35로 마감함으로써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감사절 시즌의 부진으로 대형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타격을 받아 메이시는 1.72달러(3%)가 떨어져 63.19달러를 기록했으며 베스트바이는 2.15달러(6%)나 떨어져 37.27달러를 기록했다. 타겟도 1.25달러(2%)가 하락해 72.7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증시에서 가장 좋은 달로 치는 12월이 허약한 출발을 한 셈이다. 1950년 이래 S&P 500 지수는 12월중 평균 1.7%의 상승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11%나 상승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로크웰 글로벌캐피탈의 수석 시장경제학자 피터 카딜로는 앞으로 수 주일 동안 세계 경제가 침체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나 그것이 증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것으로 기업들의 순익이 실제로 크게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HSBC는 중국의 11월 중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0.4포인트에서 50포인트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홍콩의 항셍 지수는 2.6%나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은 최신작 '마다가스카르의 펭귄'이 감사절 주말 개봉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도는 흥행을 보이자 주가가 1.33달러(6%) 하락해 22.5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