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59) 전 프랑스 대통령이 29일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대표로 당선됐다.
이로써 2012년 대선에서 좌파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패한 뒤 정치적으로 방황하던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출마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이날 사르코지는 64.5%의 지지로 브루노 르 메르 전 농무장관과 에르베 마리통 전의원 등을 물리쳤다.
그의 64.5%의 지지율은 예상보다는 낮았으나 대선에 나서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셈이다.
UMP는 2년 안에 대선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투표에는 27만명의 당비 지불 당원들이 참가했다.
한편 UMP사무총장 뤽 샤텔은 이날의 당대회에서 온라인 시스템이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아 투표가 지연됐다고 프랑스 인포 라디오에 발표했다. 그는 당이 당국에 이를 신고해 경찰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