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20명이 숨지고 2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구조 당국 관계자가 이날 나이지리아 카노주에 있는 최대 이슬람사원과 그 인근 지역에서 최소 3차례의 연쇄 폭탄 공격이 일어난 가운데 이런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모스크에선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슬람 지도자인 무함마드 사누시 2세가 주재하는 금요 기도회가 열리던 중이었고, 무장괴한들이 2차례 이상 폭탄을 터뜨렸다.
곧이어 무장괴한들이 모스크를 빠져나가려는 이슬람교도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사원 밖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나이지리아 보안 당국은 35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정황상 보코하람이 유력한 용의 세력으로 전해졌다.
사누시 2세는 앞서 같은 모스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세력인 보코하람에 맞서기 위해 지역 주민들은 무장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