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은 가수 이승철씨의 일본입국 거부 사건과 관련, “조용한 외교의 성과가 굴욕의 외교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라고 외교 당국을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취소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이승철씨가 일본에 억류됐다가 돌아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독도 문제는 일본과의 마찰을 피한다고 해서 피해질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땅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는 부당 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더욱 철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도 이승철 씨의 입국거부 사건을 언급,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라며 “가수 이승철씨는 지난 8월14일 탈북청소년 단체 '위드유' 회원 40명과 독도에서 발표한 통일송 '그날에'를 노래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내부적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독도는 누가 뭐래도 실효적으로 우리 영토”라며 “우리 국민이 우리땅에 가서 노래 부르는 것을 가지고 문제삼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노래 하면서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는 우리 영토 독도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 것을 분명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