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11일께 열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오전 한미정상회담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11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시간과 장소, 회담 형식을 조율해봐야 하지만 11월11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중 정상회담이 10일, 한미 정상회담이 11일에 잇따라 열리게 됐다. 한미·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정상회담 내용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거론될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에 우리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절차가 될 것 같다"며 "중국·미국과 차례로 의견을 교환하는 선순환 과정이 될 듯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당국자는 또 "한미중 3국 공통 관심사는 북한 문제"라며 "(이번 정상회담은)복잡하게 움직이는 동북아 정세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이날 "한미정상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열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능성을 갖고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