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호주 외교장관과 만나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국내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 장관은 신임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전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합동각료회의에 앞서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호주 FTA와 믹타(MIKTA·중견국 5개국 협의체) 등 국제무대 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과 비숍 장관은 지난 4월 토니 애벗 총리 공식방한 당시 서명된 한·호주FTA의 발효를 위한 양국 국내절차를 조속히 완료키로 했다. 또 호주 브리즈번 G20 정상회의(15~16일) 때 열릴 제4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 대비해 협력키로 했다.
양 장관은 또 내년 호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회의 때 양국간 안보·국방 분야 협력 방안을 채택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 밖에 윤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인도네시아 신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레트노 장관에게 다음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참석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장관은 믹타를 통해 지역 사안과 국제적 사안에 관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