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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故신해철 ‘적출 소장’ 국과수 추가 부검 의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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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비공개 영결식 엄수…장례 후 기자회견서 입장 밝힐 예정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고(故) 신해철씨의 적출된 소장을 넘겨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추가로 부검을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과 같은 의인성 천공인지 여부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가 부검 결과는 1차 부검 결과에 포함돼 종합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3일 1차 부검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 신씨의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장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공이 발견된 곳이 수술 후 봉합된 부위와 가깝고 심낭 내 깨와 음식물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의료행위로 인한 '의인성 손상'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부검을 위해 약식으로 진행됐던 가수 신해철의 장례절차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을 한 뒤 화장터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서태지를 비롯해 싸이, 이승철, 윤도현, 윤종신, 신대철 등이 참여한 지난달 31일과 달리 이날 영결식은 가족들 위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화장절차에 대해 언론 노출 자제를 부탁했다. "장례식이 두 번이나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해 유족이 요청하는 내용"이라면서 "고인의 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신이 화장되기 직전 고인의 동료들과 유족들은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부검을 의뢰한다며 장례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중단된 화장절차를 이어간다.

유족은 이날 오후 4시께 신해철이 영면하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전날 1차 부검 이후 사망원인을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이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KCA엔터테인먼트는 “국과수 부검 발표와 관련 유족 및 소속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논란의 쟁점 부분에 관한 사실 전달을 위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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