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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태호 “최고위원직 복귀”…‘가벼운 처신’ 논란일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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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만에 사퇴 철회…“경제·개헌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 잃어도 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4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한 지 12일 만에 사퇴의사를 번복하고 복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와 중진, 선배, 동료 의원들과 저를 걱정해주는 많은 분들이 저의 문제의식을 공감해줬다”며“당의 혁신과 쇄신, 변화를 위해 지도부에 남아 더 강력하게 앞장서 달라는 요청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최고위원직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도 살리고 개헌도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길을 가겠다”며“'경제살리기와 개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 도전해 보겠다. 부딪치고, 설득하고,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모습으로는 개헌을 할 수도, 할 자격도 없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경제를 살린 다음 개헌을 논의한다면 국민도, 대통령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사퇴 결정을 두고 '경솔한 태도 아니었냐'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지금까지 살면서 꼼수를 쓰거나 계산해서 행동해본 적이 없다”며 “'즉흥적이다, 돌발적이다'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그건 절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에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봤다”며 “정치는 신뢰고 책임이다. 약속만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치현실 때문에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만 키워왔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내에서는 개헌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말 그대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당) 지도부 내에서, 또 야당 지도부도 만나면서 그 공감을 얻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개헌 논의도 유예되냐'는 물음에 “유예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는 개헌론자다. 지독한 진영논리 때문에 우리 미래가 발목 잡히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현재 국회의 모습으로는 한 발짝도 미래로 갈 수 없다. 개헌을 논의할 자격도 없다”며 “그래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경제 활성화, 민생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서 최소한의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밥값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덧셈, 뺄셈도 못하는 사람들이 고차 방정식을 풀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퇴할 때와 상황 변화가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나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본다. 개헌 논의에 대한 필요성도 더 절감하고 있고, 개헌 논의를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쿨하게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생각)을 더 강하게 갖게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12일 만에 사퇴를 번복한 것은 가벼운 처사'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된 변하지 않는 원칙”이라며“그 가치에 부합한다면 김태호가 살아온 원칙이 뭔지를 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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