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014~2015시즌 개막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14~2015시즌 NBA 개막전에서 토니 파커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접전 끝에 101-100,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두 팀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한 까닭에 이날 개막전은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전망대로 주축 선수들이 고스란히 남은 샌안토니오의 뒷심이 강했다.
가드 토니 파커(23점 3어시스트)는 98-100으로 뒤진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해 이름값을 했다.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마누 지노빌리와 팀 던컨도 각각 20점, 14점으로 내외곽에서 지원했다.
특히 던컨은 리바운드도 13개나 잡아 개막전서부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던컨은 통산 14차례 개막전 더블더블을 기록해 이 부문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기록은 카림 압둘자바와 모제스 말론이 개막전에서 13회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이다.
댈러스는 몬타 엘리스(26점)와 덕 노비츠키(18점)가 44점을 합작했지만 승부처에서 파커를 막지 못했다.
댈러스는 노비츠키가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2점슛을 성공해 100-98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실패했다.
샌안토니오가 패스 플레이로 파커에게 오픈 찬스를 연결했고, 파커가 종료 1분7초 전에 정확한 3점슛을 꽂았다. 이후 조직적인 수비로 댈러스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올랜도 매직전에서 101-84, 완승을 거뒀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26점 17리바운드 9블록슛으로 트리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9블록슛에서 볼 수 있듯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터키 출신 센터 오메르 아식도 14점 17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데이비스와 함께 산성을 구축했다. 데이비스와 아식은 40점 34리바운드 14블록슛을 합작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제임스 하든(32점)을 앞세워 LA 레이커스를 108-90으로 꺾었다.
레이커스의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19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17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6개만 림을 통과했다.
◇NBA 29일 전적
▲샌안토니오 101-100 댈러스
▲뉴올리언스 101-84 올랜도
▲휴스턴 108-90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