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북한에 제시한 제2차 고위급접촉 수락 시한인 29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정부는 전날 고위급접촉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명의 전통문을 통해 북한에 “지난 13일 우리 측의 제2차 고위급접촉 제안에 대해 내일(29일)까지 분명한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동안 고위급접촉 성사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 간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판문점 연락관 퇴근 시각인 오후 4시께를 전후해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가 전날 “내일 북한이 입장을 보일지 말지 그리고 어떤 입장을 보일지 북한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북한의 태도에 따라 정부의 대응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3일 “고위급접촉 수석대표 명의로 제2차 고위급접촉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30일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행위 등을 문제 삼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