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법사위, 감사원 ‘세월호 부실감사’ 질타[종합]

URL복사

‘철피아’ 비리 등 연루 질책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5일 실시한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세월호 최종감사 결과를 놓고 부실감사라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이날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참사의 구조실패에 가장 큰 원인으로 '전원구조' 오보와 이에 따른 청와대의 늦장대응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임에도 감사원은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 구조실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강병규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전원구조' 오보를 확인하고도 정식보고라인이 아닌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전형적인 권력 눈치보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비서실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설명을 보고 받고도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문제로 이 때문에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감사원은 목포해경서장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지시만 한 후에,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다가, 세월호가 완전 침수된 뒤에 현장상황과 동떨어진 명령을 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을 내렸다”며“대통령도 사고내용을 보고받은 직후 아무런 명령을 내리지 않다가 30분이 지난 후에야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일반적인 지시만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통령은 그 다음에 7시간 동안 행적이 묘연했다가 세월호가 완전히 침수된 다음에 중대본에 가서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는 완전히 동떨어진 얘기를 했다”며 “그런데 목포해경서장에는 해임처분을 내리고 청와대는 감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은 재난컨트롤타워는 청와대가 아니라 중대본이라는 감사원의 판단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과 문제점에 입각해 컨트롤타워 기능이 작동하지 못한 잘못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내고 궁극적으로 컨트롤 타워의 역할과 책임이 어디로 귀속되는 것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청와대는 각 부처를 통솔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다”며 “감사원은 정부재난관리 시스템의 법령·제도 뿐 아니라 실제 행정 관리상의 문제점을 보다 철저히 파악해 조치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감이 시작되기 전 성명을 내고“감사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감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감사의 적정성에 대해 검증받기 위해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은 2장의 답변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이 공개를 요구한 것은 ▲대통령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발견하기 힘듭니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 경위 ▲대통령에게 368명을 구조했다는 집계착오가 생긴 것을 언제 보고했나 등 감사원의 2개 질문에 대한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의 답변이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감사과정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한 청와대 뿐만 아니라 충분한 감사를 실시하지 않고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으로 면죄부를 준 감사원 역시 이번 세월호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감사원이 의혹을 풀지 않은 채 오히려 청와대를 감싸려 든다면 국민들은 더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감사원이 세월호 감사 징계요구자 50명 중 절반에 대해 주의나 징계 부지정 등 경징계를 하거나 사안 통보, 인사자료 통보만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무원 개혁을 위해서는 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감사원이 비위 등을 적발하고도 제대로 징계요청하지 않으면 감사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원 국감에서는 감사원 직원이 최근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와 연루된 것과 관련한 따끔한 질책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철도부품업체로부터 2억원대 뇌물을 받아 재판 중인 감사원 김모 감사관이 지난해 8월 감사원장 추천으로 우수공무원에 선정, 근정포장을 수상했다”며“현직 감사관의 범죄사실을 눈치 채기는커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같은 당 노철래 의원은“감사원은 3년 전 은진수 감사위원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자 조직 쇄신책과 새로운 행동 강령을 내놨다”며 “또 모든 직원이 '클린 서약서'까지 썼는데 이번에 구소된 서기관들이 3~6년에 걸쳐 비리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감사원 행동 강령은 허울 뿐이었고 서약서 제출은 쇼에 불과했던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법사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은 “최근 1년 반 동안 감사원은 토·일요일 등 휴일에도 직원 경조사 참석에 대해 출장비를 59명에게 지급했다”며 “5명에서 최대 12명까지 한번에 직원 경조사로 자리를 비우거나 1박2일 또는 2박3일로 출장을 다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이나 공무원들은 동료직원의 경조사에 출장비는 커녕 연가나 연차를 내고 다녀온다”며 “하지만 감사워은 공무원 복무 규정을 어기고 과도하게 직원 경조사 출장비를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남창진 의원, 서울시 기술형 입찰 적정공사비로 수의계약 지양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17일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상임위 건설기술정책관 소관 업무보고를 받고 고난이 기술형 입찰이 반복되는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적하고 정상적인 입찰이 되도록 개선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심의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한 턴키 및 기술제안 입찰공사 중 3건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등 6건이 수의로 계약되고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 1건만 경쟁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한 부분을 지적했다. 입찰 참여자가 없는 반복 유찰로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낮게 책정한 공사비가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하며 대심도 사업의 경우 정부가 공사비를 감액 조정했지만 나머지 사업들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공사비를 산정했는데도 유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공사를 기술형 입찰로 발주하는 이유가 경쟁을 통한 민간의 창의적 기술력을 도입하고 시공자가 직접 설계한 계획으로 공사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관리의 장점인데 창의적 기술력은 빠지고 행정 편의만 추구하는 기술형 수의계약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