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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김정은, 40일만에 지팡이 짚고 나타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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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짚은 사진공개…확산되는 실각說 불식 의도인듯
공개활동 재개…“위성과학자주택지구 여러 곳 둘러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40일간의 잠적을 끝내고 14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실각설과 심각한 건강이상설 등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이 지팡이까지 짚고서 전격 등장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사진 속 김정은은 왼손으로 지팡이를 쥔 채 몸을 지팡이에 지탱하며 보행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이후 40일만에 처음으로 김정은의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자 일각에선 김정은이 통풍, 발목관절 질환, 족저근막염 등으로 치료를 받는 중이란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양쪽다리를 다 치료 중인지 아니면 왼쪽만 치료 중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왼쪽다리의 상태가 더 좋지 않다는 점은 확인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3~5시께 공개될 북한발 동영상을 확인하면 김정은의 상태를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첫 행보로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향한 이유는?

김정은은 복귀 후 첫 행선지로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택했다. 위성과학자주택지구는 국가과학원 등 북한의 주요 과학기술연구단지에 소속된 관계자들의 거주지다. 지리상으로는 평안남도 행정중심지인 평성시에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평양시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과학자주택지구 건설은 김정은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 연풍호 인근 은정과학지구에 과학자들을 위한 휴양소를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정은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란 이름을 직접 작명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지난해 초에 있었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자축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김정은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 건설을 중점추진과제로 정한 뒤 북한당국은 주민동원을 위해 올해 3월5일 평안남도 평성 북한 국가과학원 김일성 동상 앞에서 '군민(軍民) 궐기모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김정은은 지난 8월18일 위성과학자주택지구 건설 현장을 시찰하면서 당 창건기념일(10월10일)까지 완공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김정은이 스스로 발의하고 성과를 낸 주택지구를 복귀 후 첫 행선지로 정하면서 건재를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학자들의 복지를 강조함으로써 경제·핵 병진노선을 재차 강조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지팡이 짚은 북한 지도자는 처음…왜 급했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을 통틀어 북한 최고권력자가 지팡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안팎에서 제기되는 실각설 등 각종 의혹에 조바심을 느껴 완쾌도 되기 전에 공식석상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실각설과 중병설을 더 이상 방치했다간 대내외적으로 체제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부뿐만 아니라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도 장기간의 부재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자 김정은이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모습을 드러내야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이번 등장이 김정은의 통치스타일을 대변하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김정일은 2008년에 뇌혈관계 이상으로 수술을 받고도 그 같은 사실을 숨기려고 애썼는데 김정은은 오히려 몸이 불편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주민들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보다 감성적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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