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0일 북한에 주민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며 "스스로 초래한 고립에서 벗어나라"고 압박을 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7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많은 역내 국가들은 유엔 헌장에 담겨져 있는 평화, 개발, 그리고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와 보조를 같이 하며 민주주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역적, 범세계적 노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도 스스로 초래한 고립에서 벗어나 이런 노력에 동참함으로써 남북한 주민 모두가 행복한 한반도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정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은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서로를 추동하는 선순환 구도를 만들고 성장의 궁극적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분단국으로서 이런 우리의 노력은 북한 주민들도 함께 번영을 누릴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완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민주주의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로 민주적 거버넌스 증진, 민주시민교육 강화, 여성의 참여 확대, 포용적 성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사회 갈등 해결에는 여성의 참여가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여성의 공공부문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과 동북아 최초 여성 대통령 당선 사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