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7일 국회는 국정감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여야는 국감 주도권 잡기 경쟁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 들어 두 번째 실시되는 국정감사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국가대개혁’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전·민생·민주주의을 지켜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새누리당은 ‘민생안정, 국민안전, 경제살리기’를 ‘3대 국감 기조’로 정했으며 ‘7대 감사 포인트’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활성화 등 정부 역점사업 ▲대규모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대형사업 ▲국민안전 시스템 ▲국정과제, 대국민공약 이행실적 ▲국민생활 밀착 대책 ▲공공기관 방만경영 ▲중앙·지방정부 현안 등을 평가·점검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정부와 공공기관 내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비정상적 행태나 불법, 부당한 행태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국회 무용론까지 나오는 이 같은 상황에서 또다시 국정감사를 정략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을 대신해 정부의 실책과 과오를 바로잡는 정책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상한 각오로 2014년 국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안전·민생·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매년 국감마다 되풀이되는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둘러대기식 답변으로 어물쩡 넘어가려는 정부기관의 행태가 올해 국감에서만큼은 근절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