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6일 남북간 2차 고위급접촉 개최를 높게 평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J 글로벌-채텀하우스 포럼'에 참석, 오찬 연설을 통해 “지난 토요일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막바지에 남북한 최고위급 인사들간 접촉이 있었다. 양측은 10월말이나 11월초에 그간 이뤄지지 않았던 2차 고위급접촉을 하기로 했다”면서 “갈 길이 멀긴 하지만 향후 접촉과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이들은 남북한 관계를 가리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거나 일종의 연극 같다고 하지만 어쨌든 간에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협상이 전쟁보다 낫다(jaw-jaw is better than war-war)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장관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난 자리를 통해서도 “이번 방문이 상당히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 지금 한반도가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으므로 앞으로 양국간 협조가 계속되길 바란다”며 2차 고위급접촉 합의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