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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최고실세들 깜짝 방한…남북관계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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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병서·최룡해·김양건, 인천AG 폐회식 참석 방한
연속된 비방과 김정은 와병설 속 전격 방문 의미 커…‘친서’ 주목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 황병서 노동당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북한측의 최고위급 실세 인사 11명이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전격 참석하면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북 대표단의 폐막식과 관련, “일단 우리 정부는 폐막식에 북한측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다”며 “다만 그 의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또 “북한 선수단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것에 이어서 고위급 대표단이 폐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는 견해를 입장을 밝혔다.

정부측도 이번 방문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당과 군부의 최고 핵심 실세들인 최룡해와 황병서, 그리고 대남정책 최고 책임자인 김양건 당중앙위원회 대남 비서를 한국에 파견한 것은 극도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모종의 카드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들의 방문은 김정은 제1비서의 와병설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시 북한이 김양건 비서와 김기남 비서를 특사 조문단으로 파견해 조의를 표하고 이후 청와대를 예방한 것과 비슷한 접근 방식이란 분석도 나온다. 스포츠를 매개로 그동안 꼭막혀 있던 남측과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선언 등에 대해 줄곧 비판을 가해온 것은 물론 남북고위급접촉 제안에 대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여오지 않았다. 또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를 통해 도발적 자세를 견지해왔다.

최근에는 북한 인권문제 등을 거론한 박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해 잇따라 인신 모욕적인 단어까지 동원, 비난을 퍼부어왔고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도 강력 반발하는 등 남북관계 긴장을 조장해온 것이 사실이다.

북한이 이런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 최고위 실세인사들을 대거 파견한 것은 자초해온 남측과의 대결구도를 어떤 식으로든 풀어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을 기반으로 한 대북 정책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북측이 대결적 자세만을 고집해서는 별다른 실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북한이 식량난 우려 속에 체제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북관계 변화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의 와병설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리수용 외무상이 유럽과 유엔, 러시아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하면서 서방세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아왔다.

북한의 이번 방문은 내부적으로 대남관계에서도 모종의 변화를 찾으려는 시도가 나타난 방증일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들이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로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가지고 왔을 지 주목된다.

다만, 북한이 내부적 문제를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남북관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섣불리 남북관계의 급격한 진전을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따라서 정부는 북측의 속내를 정밀히 파악,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박근혜정부 임기 내내 남북관계 경색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한이 향후 3년 반의 남북관계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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