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으로 선출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 교수는 전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Human Rights Council Advisory Committee) 선거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내 인사가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출한 것은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2008~2010 초임, 2010~2013 재임) 이후 2번째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서 교수는 국내 인권 교육·연구 활동을 선도하며 아시아인권 포럼 주최 등을 통해 국내외 인권이슈 논의를 위한 토론과 정책비전의 장을 제공해왔다"고 서 교수를 소개했다.
또 "서 교수는 특히 아시아 내 여성·아동인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통한 인도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등 아시아 지역 인권보호체계 수립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18명의 인권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사회에 대한 자문과 인권 관련 연구를 담당한다. 위원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할 수 있다. 지역별로 의석이 배분된다. 아프리카·아시아에 각 5석, 중남미·서구에 각 3석, 동구에 2석 등이다.
외교부는 "그간 우리정부는 신혜수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이양희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홍성필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김형식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등 유엔 인권기구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며 "이번 서 교수의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진출을 계기로 국제인권분야에서의 우리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