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우리나라만 봉? F-35A 구매 ‘거래세’ 논란

URL복사

일부 사업비의 4.35%, 미국 정부에 헌납할 상황…4~5개 국가, 계약 행정비 면제
국방부 “행정비용, 업무처리비일 뿐 거래세 아냐”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우리 공군의 차기전투기로 사실상 낙점된 F-35A를 도입하면서 정부가 미국에 2000억원 이상의 '거래세'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우리보다 금액이 적거나 면제를 받기도 하는데 우리 정부만 미국이 달라는 대로 주는 꼴이어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대당 1211억원에 40대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F-X 사업 협상결과'를 보고했다.

F-X사업의 전체 예산만 7조3418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 중 66%가 전투기 구매 대금이고 26%는 종합군수지원, 무장 및 시설에는 8%가량이 배정됐다. 이를 환산하면 대당 도입가격은 1211억원 가량이다.

문제가 된 것은 국가 간 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에 의해 미국 정부에 구매금액의 4.35%를 '거래세' 명목으로 내야 한다는 점이다. 4.35% 중 행정비가 3.5%, 계약행정비가 0.85%다.

우리의 경우 전투기와 종합군수지원, 무장 일부가 FMS로 도입되는데 여기에 드는 행정비용이 금액으로 치면 2000억원이 넘는다. 역대 최고 금액이다. 실제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3국(일본·호주·뉴질랜드)은 우리와 달리 0∼0.85%를 계약행정비로 미국에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5개 나라는 이마저도 면제받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방사청은 비율에 차이가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계약행정비 적용 비율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0~0.85%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5개국은 계약행정비가 실제로는 0.65~1.05% 부과된다”며“나라별로 부과되는 계약행정비는 FMS 규정상 해당 국가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도 “계약행정비 내에도 3가지 구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NATO+5개국의 지위국으로 향상돼 계약행정비를 면제받아 0.85%를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약 행정비를 면제받는 나라가 4~5개국이 존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나라별 계약행정비는 미국과 개별 국가 간 상황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어느 나라가 몇 %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김민석 대변인은“행정비용이 거래세는 아니다. 행정처리에 필요한 비용일 뿐이다”며 “실제 업무처리 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것이다. 그런 비용은 나라마다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그동안 전투기나 헬기 등을 구매할 때 FMS 방식이 적용됐지만 사업비가 1~2조에 그쳐 행정비용이 몇 백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체 금액이 7조원을 훌쩍 넘다보니 사상 최대 금액을 내야 할 상황인 것이다.

미국 정부로서는 자국의 방산기술을 판매하며 수천억원을 사실상의 '거래세'로 손쉽게 걷어 들이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일로 미국의 우방으로 손꼽히는 우리나라가 여전히 미국의 압력에 불합리한 FMS 계약 조건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밤을 즐기는 방법, 맥주 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쉽다면 마지막으로 여름 밤의 낭만을 노천의 맥주 축제에서 누려보는것은 어떨까. 지역의 수제맥주,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 맥주. 브랜드의 프리미엄 맥주 등 맥주의 향기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보자. ‘불취무귀, 무제한 적셔브러’ 전남 강진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강진하맥축제가 8월28일 개막한다. 강진군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회 강진하맥축제의 사전예약자석 135개 테이블은 접수 시작 반나절 만에 전석 매진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테이블당 가격이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지난해 매진까지 3일이 걸린 것에 비해 올해는 단 몇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올해 강진하맥축제는 편의시설 확충과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쾌적하고 풍성하게 관광객을 맞이한다. 물놀이장은 지난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입장 게이트를 2곳으로 분산해 혼잡과 대기시간을 줄인다. 안개분사 시설, 대형 그늘막트러스, 무더위 쉼터, 쿨링버스 등 폭염대응 체계도 강화됐다. 맥주 제공 방식도 개선됐다. 올해는 병맥주 대신 생맥주가 제공된다. 사전예약석 구역에도 전용 맥주 배부 부스가 추가로 설치된다. 전체 좌석 수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