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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근 신임회장 “마당쇠처럼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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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조용근 세무사회장이 지난 4월 27일 오전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세무사회의 새 길을 열었다. 세무사 등록 2년도 채 안된 신출내기(?)가 선거에서 2천463대 2천104로 승리, 7천521명의 세무사를 대표하는 25대 한국세무사회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를 뿌렸다.
조용근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무사업계에 닥친 많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7천500여 세무사의 진정한 심부름꾼이 될 것”을 다짐하고 “‘강한 세무사회’와 ‘존귀한 세무사’의 위상을 확립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당발’ 조 회장 취임식에 각계 인사 참석
조 신임 회장은 또한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전산법인 설립과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개발 △외부세무조정 복원 △불합리한 세무사징계양정규정의 개정 △지방회 독립 △근로장려세제 및 4대 사회보험료 통합징수업무 참여로 수입증대 △세무컨설팅 업무 확대 △회원들의 복지대책 등의 주요 공약사항의 실천에 치중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이계안 의원과 김진표(열린우리당) 의원, 전임 임향순 회장을 비롯한 나오연·방효선 세무사회 고문, 김도형 조세정책국장, 허용석 재경부세제실장, 양승규 세종대 총장,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강신한 시사뉴스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진표 의원은 축사를 통해 “현재의 세무사회는 많은 과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그런 문제에 확실한 소신과 대안을 갖고 있는 조 회장이 신임 세무사회장에 뽑힌 것은 참 잘된 일 같다”면서 조 신임 회장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표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조 회장을 “30년 지기 친구로, 때로는 일선의 스승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자문을 구하는 동료”라고 소개하면서 “세무에 대한 실전경험과 분석을 갖고 있는 조 회장이 세무계에 직면한 난관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임 조용근 회장과의 일문일답
25대 신임 세무사회장에 취임한 소감 한 말씀.
“우선 많이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뽑아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보답하는 마음으로이 한 몸 다 바치겠습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할 일은 다시 힘을 하나로 모아 대동단결하는 일입니다. 국민들에게 신망받는 세무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무업계에 뛰어든 지 2년도 채 되지 안되는 걸로 아는데,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세무사들에게 살아 움직이는 힘을 보여줬던 게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고 그 정책을 실현할만한 ‘추진력’을 보여주었죠. 평소 인생철학인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세무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바람을 불어넣어 도약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준 것 같아요.”
회장선거 때 자신을 ‘마당쇠’라고 강조했던 이유는.
“마당쇠가 집안일에 앞장서고 주인의 심부름을 묵묵히 해결하는 것처럼 세무사의 주인인 세무사의 의견을 높이 듣고 업계를 위해 정력적으로 뛸 수 있는 심부름꾼임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세무사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정계, 관계, 언론계 등을 뛰면서 재경부와 국세청 등에 우리의 입장과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역량을 가진 인물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미FTA 체결로 세무.회계시장의 개방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는데, 업계의 손익은 어느 정도이며, 외국의 거대자본에 대항할 방안이 있나.
“FTA가 발효되면 세무자문이나 회계법인 설립이 가능해집니다. 5년 내 외국 회계법인이 국내 회계.세무법인에 출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세무사 고유의 업무영역으로 지켜온 세무자문업무가 흔들릴 수도 있고 거대한 자본력과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국내의 세무대리 시장은 잠식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세무사들이 이러한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업계는 약육강식의 생존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세무사회 차원에서도 회원교육을 대폭 강화해 세무사들의 전문성을 제고시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겠습니다. 또한 회 차원에서 모범이 되는 세무사들을 적극 홍보, 지원해 다양한 업무영역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세무가 국가의 세수와 재정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국가차원의 보호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세청 공보관 출신으로 대외 홍보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무사와 세무사회 홍보는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아직도 세무사와 회계사가 어떻게 다른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세무사의 업무와 역할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홍보해 갈 생각입니다. 언론에 많이 노출된다고 홍보가 잘되는 것은 아니예요. 전문자격사로서 진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때 효과는 배가됩니다. 제 인생철학이자 신조인 ‘나눔과 섬김’을 세무사회에 접목시켜 세무사가 전문자격사로서 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전문가 단체를 통틀어 최초로 ‘아름다운 가게’ 바자회 같은 행사를 마련하는 것이죠. 언론과의 문제는 ‘조세논평제도’를 가동할 생각입니다. 조세관련 정부정책이나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정부정책과 국민의 의견을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이 있다면.
“저는 ‘업무영역의 확대’, ‘세무사의 위상제고’, ‘회무의 개선’ 등 3대 아젠다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컨설팅 등 업무개발과 효율적인 회무집행, 지방회의 독립 및 활성화, 전산프로그램개발 및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세무사징계양정규정의 개정과 기금의 효율적 활용 등도 적극 나설 것이고요. 무엇보다 조세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무사가 재경부와 국세청으로부터 홀대받는 현실을 바꿔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납세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세무사회는 양질의 전문 세무지식을 바탕으로 납세자의 고충을 들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세전문가 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전문자격사로서 사회적 지위를 누리는 만큼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존경받는 자격사로 거듭날 것이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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