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시즌 17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오릭스전에서 홈런을 쳤던 이대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상대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로 시즌 17호 홈런을 뽑아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03에서 0.305로 끌어올렸다. 타점과 득점은 3개, 1개씩 보태 시즌 64타점, 56득점째를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2로 끌려가던 4회 2사 2루에서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가네코의 살짝 가라앉는 포크볼을 받아쳐 동점 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옛 동료에게 홈런을 맞은 가네코는 이대호의 타구를 바라본 후 고개를 숙였다.
6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2-10으로 뒤진 9회 무사 1,2루에서 또다시 가네코를 상대로 1타점 적시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이틀 동안 6타점을 쓸어담았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분전에도 4-10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