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제2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전' 준결승전이 한국과 중국의 2-2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16일 중국 꾸이양에서 펼쳐진 이 대회 8강전에서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18위 안국현 5단은 각각 한국 랭킹 33위 진시영 6단과 중국 랭킹 6위 장웨이제(江維杰) 9단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 랭킹 2위 김지석 9단과 랭킹 5위 최철한 9단은 각각 중국 랭킹 14위 추쥔(邱峻) 9단과 8위 커제(柯潔) 4단에게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어진 대전 추첨 결과, 오는 18~ 21일 같은 장소에서 3번기로 치러지는 대회 준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은 커제 4단, 안국현 5단은 추쥔 9단과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한·중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앞서 이 대회 본선 32강에 10명이 오르는데 그쳐 22명이 32강행 티켓을 따낸 중국세에 눌렸다.
하지만 32강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5승1패를 거두는 등 호조를 보이며 7명이 16강전 진출권을 획득, 중국의 9명을 바싹 추격했다.
이어 16강전에서 한국은 5명이 8강에 오르며 3명이 8강에 진출하는데 그친 중국을 압도, 우승 청신호를 켜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4강 진출에 단 2명만 성공해 역시 2명이 4강에 오른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시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