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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효주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 뿐. 미국 진출은 추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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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19·롯데)가 화제가 된 마지막 18번홀 상황에 대해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수많은 카메라와 취재진 앞에 선 김효주는 "카메라도 많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니 우승 실감이 난다. 오늘이 가장 실감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우승으로 가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1라운드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10언더파 61타)을 세운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1타차의 극적인 뒤집기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베테랑' 캐리 웹(40·호주)을 앞에 두고도 침착함을 유지했던 장면들은 전 세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홀은 지고 있었기에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굉장히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고, 잘 풀려서 버디까지 나왔다"고 회상했다. 

우승상금만 47만5000 달러(약 4억9100만원)를 챙긴 김효주는 "특별히 사고 싶은 것은 없다. 원래 뭔가를 사는 것에 큰 관심이 없다"고 웃었다. 

김효주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와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오늘이 가장 실감이 난다. 카메라도 많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니 실감이 많이 난다."

- 18번홀에서 캐리 웹이 파를 놓쳤는데.

"두 명이서 치기 때문에 캐리 웹은 이길 것 같았다. 그런데 앞 팀의 상황을 잘 몰라서 우승을 한 줄은 몰랐다."

- 마지막 홀에서 역전에 성공했는데.

"지고 있었기에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굉장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그것이 잘 풀려 버디가 나왔다. 상대 선수가 실수를 해도 내가 버디를 하지 않으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상대를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만 했다."

- 17번홀 세컨드샷을 실수했는데.

"버디를 칠 생각으로 세컨드샷을 했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실수가 나왔다. 화가 났는데 바로 집중했다."

- 첫 날에는 무려 61타를 쳤다. 

"61타를 쳤을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치면 들어갔다. 신들린 느낌이었다. 오로지 내 플레이만 집중했다. 에비앙 코스가 2년 전보다 많이 길어졌다. 선수들을 보니 몸이 나와 많이 달랐다. 그래서 그냥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쳤는데 압박감이 없어서인지 더욱 좋은 성적이 나왔다."

- 둘째날에는 성적이 1오버파로 좋지 않았는데. 

"솔직히 주춤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1오버파라는 스코어는 대회에서 많이 나온다. 첫 날 워낙 잘 쳐서 차이가 많이 났지만 나는 잘 막았다고 생각했다."

- LPGA 출전권을 획득했는데. 

"아직 진출할 계획은 없다. 국내 투어 대회가 많이 남았기에 우선 국내에 집중하겠다. 주위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만일 LPGA에 간다면 체력과 쇼트게임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 안 좋은 상태에서 가면 몸만 고생하니 잘 판단해야 할 것 같다."

- SNS까지 끊었다던데.

"사실과 다르다. 잠깐 끊었다가 다시 새롭게 하고 있다.(웃음)"

- 성취감이 클텐데. 

"물론 만족감도 들지만 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데 앞으로 안 나면 실망감이 클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욕심이 난다."

- 후반기에 대한 각오는.

"후반기에 성적이 안 나면 체력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후반기에도 열심히 하겠다. 당장 18일부터 경기를 하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비행기에서 너무 잘 잤다."

- 세계랭킹 1위의 욕심은.

"아직 그 정도의 욕심은 내고 싶지 않다. 좀 더 배우면서 나중에 욕심을 내보겠다."

- 통역했던 학생이 화제가 됐는데.

"한연희 프로님의 딸이다. 내 친동생으로 나왔는데 친동생처럼 생각하기에 상관은 없다." 

- 대회장에서 파리로 돌아올 때 어려움을 겪었다던데.

"비행기가 취소돼 택시 타고 7시간을 이동했다. 요금이 200만원이나 나왔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을 거기에 다 쏟아부었다."

- 엄마 가방을 사준다고 했었는데. 

"엄마 선물 한 가지는 하고 싶었다. 그런데 못 샀다. 이번에 같이 나가서 살 생각이다. 마음에 드는 것으로 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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