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이 농구월드컵 2연패를 눈앞에 뒀다.
미국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준결승에서 리바운드와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리투아니아에 96-6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12일 열리는 프랑스-세르비아의 준결승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5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앞서 1954브라질·1986스페인·1994캐나다·2010터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50-38개로 우위를 점한 미국은 초반 고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비로 리투아니아를 제압했다. 리투아니아는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카일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18점(4어시스트)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과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나란히 16점씩 올렸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려 리투아니아의 외곽을 흔들었다.
리투아니아는 요나스 발렌츄나스(토론토 랩터스)가 15점 7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전했다.
미국은 1쿼터에 21-16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2쿼터 들어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 승부를 갈랐다. 미국은 강력한 압박수비로 리투아니아의 기세를 눌렀고, 3쿼터 중반 61-37, 24점차까지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