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500억 은행 지급보증서 위조 3000만원에 팔아…'인터넷서 손쉽게 뚝딱'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은행의 지급보증서를 위조해 수천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박모(43)씨와 임모(59)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5일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자금난을 겪던 축산물가공업체 대표 A(49)씨에게 위조된 24억원짜리 지급보증서를 3000만원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500억원 상당의 각 은행 명의로 된 위조 지급보증서를 만들어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축산물 구입을 위해 거래업체에 박씨 등으로부터 산 지급보증서를 전달했으나 이 거래업체가 해당 은행에 문의한 결과 위조로 확인돼 이들의 범행이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전자 지급보증제도가 도입됐으나 모든 은행이 이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 지급보증제는 금융결제원이 은행 명의의 지급보증 정보를 전자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양식을 내려받은 뒤 지급보증서를 손쉽게 위조했다"며 "지급보증서를 이용한 거래시 은행에 반드시 확인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