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감독 구혜선(30)의 ‘다우더’가 10월 2~11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요술(2010)’과 ‘복숭아나무(2012)’에 이은 구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중학생이 된 ‘산’(구혜선)과 강압적인 체벌과 통제 속에 딸을 가두려는 ‘엄마’(심혜진)의 갈등을 다룬 심리극이다.
연출과 주연을 맡은 구혜선은 “딸아이를 분신처럼 여기는 엄마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학대하고 독립체로서의 딸을 부정한다. 이 심리극을 통해 삐뚤어진 모성애를 비관하고, 가여운 어머니들의 자화상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이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최고의 영화축제에 초청돼 영광”이라며 “영화제가 끝나고 ‘다우더’가 개봉을 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우더’는 ‘도희야’(감독 정주리),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 ‘산다’(감독 박정범), ‘경주’(감독 장률), ‘해무’(감독 심성보) ‘명량’(감독 김한민)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등과 함께 이 섹션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