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에볼라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아타 카르그보 보건부 장관을 해임했다고 30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당국이 밝혔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400명 이상이 사망한 시에라리온에서 카르그보 장관은 보건 총책임자로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카르그보 장관의 경질은 예정됐던 것으로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확산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분노한 국민들이 보건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카르그보 장관 해임에 대해 프리타운의 한 시민은 코로마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늦은 감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르그보 장관의 후임으로는 아부바카르 포파나 보건부 차관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파나 차관은 시에라리온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 런던대학 위생·열대의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