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공안이 중국의 인기 간식 닭발을 독극물에 오염시켜 판매한 혐의로 판매책 38명을 체포하고 11명을 추적하고 있다.
중국 공안은 장쑤(江蘇)성, 안후이(安徽)성, 광둥(廣東)성에 있는 9개 공장을 단속한 뒤 저장(浙江)성 융자(永嘉)현 공안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과산화수소에 오염된 닭발 3만t을 적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문제의 닭발이 융자현에서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공안이 전역에 35개 판매망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단서를 찾았다.
적발된 공장들은 과산화수소 용액을 표백제와 방부제로 사용했다.
과산화수소는 제조업과 의료업에서 살균제와 표백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식품에 사용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저장성은 닭발, 닭 다리, 닭 머리 등 중국 닭요리 재료의 주요 생산지다. 그러나 오래 된 닭을 처리하는 공정에서 화학 약품을 과도하게 추가하는 공장이 많이 적발되면서 닭고기 업계가 식품 안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