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발의 전 살인 하수인으로 수백 명을 살해한 암살부대원이 희생자 가족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감옥에서 석방되었다.
콜롬비아 교정당국 공보 사무실은 존 자이로 벨라스케스(52)가 26일 밤(현지시간) 보고타 북부의 가장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를 출감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 대통령 후보를 살해 공모한 혐의로 투옥돼 22년 동안 징역형을 치렀다.
당시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벌이던 후보 루이스 카를로스 갈란은 1990년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인기 후보였다.
별명이 '뽀빠이'였던 벨라스케스는 콜롬비아 마약조직 사이에서 에스코발의 가장 신임받는 부하였으며 18세에 그의 메데인 코카인 밀매조직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