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장기간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인 세월호 희생자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자신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고자 양육비 지출 내역 등 모든 자료 준비 다 했습니다”라며 “오늘부터 법적 대응을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양육비 논란에 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일정 기간 양육비를 보내지 못한 때가 있었지만 보험료는 계속 납입했고 형편이 조금 나아진 3, 4년 전부터는 전처와 자녀들의 핸드폰 요금까지 부담해주었습니다”라며 관련 통장기록 일부를 공개했다.
또 호화 취미생활 논란을 일으킨 ‘국궁’에 대해서는 “형편이 조금 나아저 양육비와 핸드폰 요금까지 내주던 시기인 2012년 7월28일부터 시작한 것으로 월회비가 3만원에 불과합니다”라며 “양육비를 못 보내면서 취미생활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입니다”라고 반박했다.
원재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변호사는 “병실 사진에 있는 효소병을 맥주병이라고 하고 다 마신 생수병 안에 있는 티백을 담배꽁초라고 했습니다”라며 “이미 사선에 있는 아버님을 절벽으로 내몰았습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잔인하고 조직적인 신상털기와 마타도어에 아버님은 백주대낮에 벌거벗듯이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시켜야 했습니다”라며 “대한변협법률지원단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모욕에 대해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게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