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으로 가려던 아프리카 난민 최소 100명이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 해안에서 익사했다고 현지 관리가 25일 밝혔다.
압델 라티프 이브라힘은 난민들이 트리폴리 동쪽으로 50㎞ 떨어진 알 카르불리 해안에서 발견됐었다며 250명을 태운 보트가 지난 22일 전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생존자 수색에 나서 16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익사자들 중에는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
아프리카 난민들은 매년 리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기 위해 위험한 여행을 하고 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지도자가 축출된 이후 무장세력이 증가하면서 무법이 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