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피터 웨스트매콧 미국 주재 영국 대사는 24일 경찰과 정보기관이 제임스 폴리 미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에서 영국인 말투의 무장조직원을 곧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매콧 대사는 이날 CNN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이슬람국가(IS) 단체 동영상 속의 남자를 확인하는 데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하고 칼을 휘두른 인물을 확인하기 위해 정교한 목소리 인식 소프트웨어 등의 테크닉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신문들은 시리아 라카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영국인 지하드 전사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런던 출신 랩가수였던 압델 마제드 압델 바리로 그는 시리아 무장세력에 합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파 관련 테러 혐의로 2012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알카에다 정보원 추정 이집트인 압델 압둘 바리의 아들이다.
영국인 400∼500명 정도가 시리아 무장세력에 합류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귀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은 선데이타임스 기고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 무장세력의 위협은 한 세대 지속할 수 있다"며 "영국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