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3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2차례의 의문의 공습으로 이슬람주의 무장단원 1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
무장단체들은 이 공습의 배후에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의 공습은 지난 18일에 이어 두번째 일어난 정체불명의 공습으로 외부세력이 리비아의 무장단체 활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풍문을 한층 증복시키고 있다.
리비아 공군은 이번 공습에서 사용된 무기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군도 지난 수주동안 잡다한 정치세력간의 내전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태다.
한 무장단체 지도자는 이날 공습에 나선 전투기들이 내무부와 몇몇 무장단체 진지들을 표적으로 했으며 창고 하나도 불탔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의 공습은 미스라타 지방에서 온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의 병영들을 폭격했다.
하디야라는 고위 무장단체 지도자는 '리비아의 새벽'으로 불리우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연합의 이름으로 이집트와 UAE가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고 비난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집트와 UAE는 전부터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부정해왔으며 알제리와 이탈리아 등 인접국들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는 리비아의 폭력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리비아 인접국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