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3일(현지시간) 수니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의 무장괴한 테러로 최소 64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라크 당국이 배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수니파 핵심세력인 살림 알-주부리 이라크 의회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자행된 테러는 '대학살'과 다름없다"며 "이틀 내에 배후를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테러가 일어난 후 살레 알 무틀라크 부총리와 함께 공격의 주체가 밝혀질 때까지 새 통합정부 구성 논의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전날인 22일 바그다드 북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디얄라주에 위치한 무사브 빈 오마이르 사원에 무장괴한들이 난입, 자살폭탄과 총기로 테러를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수니파 민병대 4명과 주민 등 최소 64명이 숨졌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테러의 배후로는 시아파 민병대 혹은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