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정부는 태국 과도정부 신임 총리로 뽑힌 쁘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에게 민주적인 기관을 설립하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해 조속히 민간 정부로 권한이 이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미 정부는 태국의 과도정부에 개혁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 것을 촉구해왔으며 군부가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제한한 상황에 우려를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태국은 쿠데타에 의해 군부가 정권을 잡았으며 미국은 합동훈련 및 군 장교들의 교육비 등 군사적 지원을 중단했다.
군사적 지원을 재개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하프 대변인은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부가 들어선 후에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태국 국가입법의회(NLA)는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였던 군부 최고 책임자 쁘라윳 찬오차 대장을 만장일치로 태국의 제29대 총리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