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국방부는 22일 구호품을 실은 러시아 차량들이 우크라이나 정부 승인 없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진입한 것은 주권 침해라며 즉각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존 커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즉각 차량들과 관계자들을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대가와 고립을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 트럭들의 적재물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트럭들은 물, 발전기, 침낭 등을 싣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렸다.
나토(NATO)도 러시아의 구호품 적재 차량들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규탄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국제 약속을 노골적으로 어기고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유럽연합(EU)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협력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승인이 없는 이번 러시아의 결정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EU는 과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ICRC가 합의한 내용과 배치된다며 러시아에 이번 결정을 번복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