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의 주요 로켓 발사대를 개선(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건설 공사가 올 가을 완공될 것이 확실하며 북한이 결심만 하면 올해 말 새로운 발사가 가능해졌다고 미 존스 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연구소는 지난 8일 촬영한 북한 서해 로켓 발사장에 대한 항공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
연구소는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 발사한 은하 3호보다 더 큰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 증강 공사가 거의 완공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발사대 증축 공사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발사대에 접근할 수 있는 철도 부설에도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사장 부근에 돔 모양의 건물 두 동이 완공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건물들의 용도가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소의 분석 결과는 연구소가 웹사이트인 '북위 38도'에 이를 공표하기 전 AP 통신이 미리 입수했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또다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지, 또 보다 큰 발사대를 필요로 하는 로켓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북한은 지난해 중반부터 서해 로켓 발사장에 대한 건설 공사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