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가 부채 상환을 위한 새 채무 변제 계획을 세웠으며 이는 지난달 디폴트 상황에 몰아넣은 미국 법정의 판결을 피해 국내 채권자들 위주로 우선 상환하게 된다고 악셀 키실로프 경제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한 입법안은 아직 의회에 제출된 상태이지만 아르헨티나는 이제 300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 부채의 신탁은행이었던 뉴욕은행과의 거래를 끊고 국내의 중앙은행을 통해 부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키실로프 장관은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9월30일로 예정된 국채 보유자들에 대한 이자 상환 계획 단계에서부터 실시되며 채권자들도 이에 대해 자발적으로 양해를 해왔다고 키실로프는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발표한데 이어 재무장관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공표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으로 디폴트를 헤쳐나올 것을 자신하는 키실로프 장관의 말과 달리 미국측 채권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격렬한 항의와 법정 투쟁이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