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 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에서 20일 오후 국내선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기체에서 불이 나 최소 28명의 탑승객들이 부상했다고 현지 항공 관리들이 밝혔다.
150여 명이 탑승한 인디고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는 뭄바이에서 출발해 델리 공항에 도착한 뒤 착륙 장치에서 문제를 일으켜 연기가 자욱하게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교통관제소에서 이 여객기의 왼쪽 낮은 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 여객기 탑승자들은 비상탈출 장치를 통해 긴급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 28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
지난 3월8일 182명을 태우고 델리에서 이륙한 인디고항공 여객기가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서 착륙한 뒤 기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인도에서 항공기 사고가 드문 편이지만 지난 2010년 걸프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서부 카르나타카주 공항에 추락해 200여 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