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18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포위된 반군들의 도시에서 탈출하는 난민 차량 행렬에 포격을 가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반군들은 그런 공격을 한 바 없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은 그런 공격이 있었으나 누가 그 행렬에 포격을 가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전 지대는 기자들에게는 사실상 출입 금지 상태인 데다 많은 지역이 정전 상태여서 온갖 풍문들이 떠돌고 있다.
유엔은 최근의 전투로 약 35만 주민들이 피난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위원회 대변인인 안드릴리 리센코 대령은 반군들이 크리야슈추바테 읍과 노보스비틀리브카 읍 사이에서 난민들의 차량들을 그라드 로켓포와 기타 러시아로부터 수입된 무기들로 공격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도시들은 반군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시 루한스크로부터 러시아에 이르는 주도로 상에 있다.
리센코는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으나 현재로서는 그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더니 기자들이 대충의 숫자를 묻자 "수십 명"이라고 답했다.
동부 지방에서 활동하는 정부군 대변인 올렉시 드미트라쉬키프스키는 불타고 있는 차량들에서 1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네츠크의 반군 지도자 알렉산데르 자하르첸코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으며 아는 바도 없다면서 "만일 누군가가 피살됐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니라 정부군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군측은 18일 포격을 당했다는 도로가 정부군들이 전부터 표적으로 삼아온 곳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