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차량 행렬이 17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북부 지역에서 무장강도를 만나 거액의 현금과 일부 민감한 문서들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당일 늦은 저녁 포르트 드 라 샤펠 인근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고 17일 BBC 등 언론이 프랑스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강도들은 사우디 왕자 호송 차량에서 25만 유로(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현금과 문서를 갖고 도주했고,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사우디 대사관이 파견한 호송 차량 행렬은 대사관에서 르 부르제 공항으로 가는 길이었고, 약 8명의 무장강도가 소총을 난사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사우디 왕자의 신원과 빼앗긴 문서에 관련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
인명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차량 기사와 다른 2명의 탑승자는 강도에 억류됐다가 나중에 풀려났지만 차량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 소식통은 이번 공격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능적인 범인들이 희귀한 수법으로 벌인 공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