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반군이 장악한 루한스크시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루한스크시 진입은 4개월째 접어든 분쟁이 전환점을 맞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안보위원회는 16일 벨리카 베르군카에서 반군과 교전을 벌였던 정부군이 루한스크시의 경찰서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루한스크시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거의 끊긴 상태로 재난에 직면한 상태다.
앞서 알렉세이 드미트라슈코프스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라슈코프스키 대변인은 조종사가 전투기가 추락하기 전에 탈출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200대가 넘는 트럭으로 구성된 러시아의 구호품 차량 행렬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도착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적십자사가 내용물을 검사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한 국경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제적십자사는 분쟁의 주체들이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고 있다며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거나 이들을 훈련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나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정부군은 러시아에서 넘어온 군용 차량 여러 대를 파괴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