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뒤를 이어 칠레군을 이끌었던 리카르도 이주리에타 장군이 17일(현지시간) 7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칠레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주리에타 전 군참모총장이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사인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주리에타 장군은 25년 간 이어진 피노체트의 독재 기간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군참모총장으로서 칠레군을 지휘했다. 피노체트는 1973년 9월11일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무너뜨렸다.
칠레군은 성명에서 이주리에타가 칠레군은 물론 칠레 사회 전체의 화합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에드문도 페레즈 요먀 전 칠레 국방장관은 이주리에타의 가장 큰 업적은 인권위원회를 설립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칠레 인권위원회는 피노체트 독재 기간에 교도소에서 숨진 수감자들이 바다에 버려졌다는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