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매사추세츠 주 마서스비냐드에서의 휴가 중 이라크에서의 미국 공습과 미조리 주 퍼거슨의 비무장 흑인 사살에 따른 혼란 등을 조 바이든 부통령 및 일부 고문들과 협의하기 위해 17일 밤(현지시간)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백악관은 오바마가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굳이 워싱턴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휴가지에서도 이 문제들에 대해 누차 브리핑을 받아왔다.
백악관은 이라크에서의 미군 폭격이 시작되기 이전 그리고 퍼거슨에서 흑인 10대를 사살해 격렬한 시위가 일기 이전에 이미 오바마가 위싱턴에 돌아올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따라서 그가 워싱턴에 돌아온 데는 국내외 문제가 산적한 마당에 섬 휴양지에서 2주일이나 보내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비친다.
그러나 오바마가 휴양지에서 보낸 첫주는 집무일이나 다름없는 휴가였다.
그는 이라크 사태와 퍼거슨 사건 등으로 자주 TV에서 성명을 발표했으며 외국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러시아 및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를 논의했다.
오바마는 19일 다시 마서스비냐드로 돌아가 주말까지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