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타임스에 세월호 특별법 지지를 호소하는 전면광고가 등장했다. 뉴욕타임스의 세월호 광고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5월엔 박근혜정부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전면광고가 실린 바 있다.
17일 뉴욕타임스 A섹션 13면에 게재된 이 광고는 거꾸로 침몰한 세월호에 어지럽게 감긴 줄을 조종하는 거대한 두손의 이미지와 함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큰 제목을 달았다. 그 아래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는 것은 최악의 악몽이다. 수백명의 한국인들에게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문구가 써 있다.
이어 ‘단식투쟁하는 희생자가족’, ‘부패와 태만과 규제완화’, ‘변화를 가져올 특별법’ 등 3개의 소제목으로 각각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
광고는 “사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조사를 해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에 대해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귀를 닫았고 그릇된 소문으로 대중 여론을 조종했다”면서 “유가족들은 진실을 찾기 위해 국회앞에서 노숙하며 한달이 넘게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불법증개축과 과적화물은 부패한 정부와 탐욕스런 기업이 규제완화로 키운 결과”이며 “사고 직후 정부의 비상중앙통제조치 결여와 박대통령의 7시간 부재는 비극적 재앙을 초래한 완벽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광고는 “세월호의 침몰은 탐욕과 부패, 정부의 무능이 빚은 인간이 만든 참사다. 소환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독립된 조사위원회만이 자유와 정의가 넘치고 안전하고 민주적인 한국을 재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며 세월호특별법을 지지하는 온라인서명운동(www.sewoltruth.com)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고 주최측인 ‘한국민주주의운동(SKDM)은 이번 광고가 온라인 모금을 통한 참여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