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 공공도서관이 다채로운 광복절 기념행사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플러싱에 위치한 퀸즈도서관 ‘맥골드릭(McGoldrick)’에서 15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광복절(Korean Indepenence Day) 기념행사가 열렸다. 뉴욕공공도서관에서 광복절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공공도서관은 미국내 2위, 세계 3위의 규모로 총 87개의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퀸즈도서관 맥골드릭은 최근 한인타운의 중심으로 떠오른 플러싱 155가에서 새롭게 리노베이션한 시설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뉴욕한국학교 김수진 교사가 도서관과 함께 공동으로 학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글 배우기와 음식 맛보기, 전통 악기 연주하기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를 5시간 동안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인들은 인도계 주민 등 타민족 주민들과 함께 한글로 ‘축 광복절’이라고 쓰인 축하케익을 커팅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도는 1947년 8월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 우리와 기념일이 같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절을 맞아 국가와 민족 간 상호존중, 평화의 메시지가 지역에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미국의 공공도서관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절을 축하해주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통해 문화와 민족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김수진 교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희동 원장은 이날 행사관계자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담은 티셔츠를 입고, 한국음식 체험하기 등의 행사에 자원봉사자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