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라크에서 수백만 명의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유엔은 이라크의 인도적 위기를 최고 등급인 레벨 3의 비상사태로 선포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레벨 3의 비상사태'는 유엔과 그 파트너인 기관들이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세계적인 인도주의적 문제라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라크 담당 특별대표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는 이 같은 '레벨 3 비상사태' 선포로 이라크에서 강제로 집을 잃은 난민 문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추가 물품과 자금 동원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폭력 격화로 이라크 내에만 120만 명이 넘는 국내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이라크 난민들에 대한 식품 및 의료 지원 등을 강화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