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국방부는 14일 이라크 신자르 산 정상에 음식과 물을 추가로 공중 투하할 필요가 없을 것 보인다며 이는 수니파 무장세력 위협으로부터 피신한 사람들이 대부분 떠났고 남은 거주자들의 상황이 우려했던 것보다 열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신자르 산 정상에 4000명 정도 있으며 이 가운데 1500∼2000명은 이곳에 거주하는 현지 주민들로 떠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신자르 산 상황을 평가하면 추가로 음식과 물을 공중 투하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전날 공중 투하 이후 추가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은 미 파견팀이 전날 신자르 산 정상에서 보냈다며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상황이 열악하지 않았고 남아 있는 약 4500명 중 절반은 현지 목자들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위협을 피해 산악 지역으로 피신한 민간인들을 군사작전을 통해 구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준 것으로 보인다.